근 2년간 회사에서 많은 경험을 하였다.
직급도 올라가서 직접 관리해야 할 직원들도 생겼고 그에 따른 업무 적인 갈등도 생겼다.
어찌 직원들과의 갈등만 있으면 섭섭하니 우리 SI의 영원의 동반자들인 프리랜서도 함께 균형 잡힌 갈등(?)을 해 주었다.
회사 면접관도 처음 해봤고, 학원 강사로 남들 앞에서 내 생각을 전달하는 일도 했다.
게다가 프로젝트 안에서 펼쳐지는 칡뿌리 마냥 얽히고설킨 모든 이해관계의 인간군상들과는 함께 하는
스트레스에 대한 도피성 행위로 "술", "AI 짤 생성", "휴대폰수리", "기가지니 개조", "아두이노" 등
매일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들어와서는 또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.
뭐든 처음 할때는 시행착오가 많다.
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에 따른 시간, 비용, 감정의 소모도 크고
세상이 나를 억까하는 기분을 느껴가면서 마침내 결과에 다 달아 왔었다.
내가 직접 할때는 내가 스스로 판 무덤이니 겸허히 받아 드리지만 외부 환경으로 인해해야 하는 일들은
예전에는 정말 고통 스럽게 힘들다.
문제는 그 다음이다.
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오면 100%부터는 아니더라도 원하지 않는 새로움(?)으로 시작한다.
어떻해든 본전 생각나서 기억을 더듬어 가보지만 어제 점심도 기억 안나는
메멘토 쌈 싸 먹는 기억력을 가지고 몇 달 전, 몇 년 전 그 처음 해봐서 복잡했던 일을 기억해서 단 기간 안에 하는 건 불가능이다.
이번 기가 지니 개조 때도 그렇고 아두이노 작업도 예전에 했지만 몇 년 지난 지금 다시 할려니...
업무, 일상, 취미 다 똑같다. 다시 해보려니 모르겠다.
그래서 이번에는 글로 정리하면서 해봤는데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다.
1. 시행착오 시점에는 깔끔한 정리가 불가능하다. 이 정리가 내가 가져가야 할 정리가 아닐 때가 많다.
2. 정리하는 것 역시 굉장한 비용이 든다 (그래서 내가 계속 안 했던 이유였던 것 같다.)
3. 정리를 잘하려면 내가 하고 있는 부분에 익숙하고 잘하게 되는 시점에 해야 한다.
4. 이 모든 것이 "습관"이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난 아직 애송이다.
5. 그 정리는 글로 표현해야 하는데 글을 잘 쓰기는 더 어렵다!!!!!!!!
블로그도 그래서 시작했는데 꾸준함도 미달, 정리도 미달 ㅋㅋㅋ
나의 단점을 직시하기 위해 남긴다.
다음에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.
안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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